2015년 6월 15일 월요일

우리는 모두 자신의 말 한마리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모두 자신의 말 한마리를 가지고 있다.

<제주도 가족 여행 중에>

누군가는 경주용말 이고 누군가는 당나귀이다. 빠르게 결승지점에 도착할 수 있고, 또 어떤 경우에는 좀 늦게 도착할 수 있다. 하지만 결승지점에 빠르게 도착한 말은 주변의 경치는 볼 수 없고 오로지 목표에만 집중할 수 뿐이 없고, 천천히 도착한 당나귀는 주변의 경치를 마음껏 구경하며 승부에 연연하지 않을 수 있다.

우리는 항상 다른 사람의 말이 궁금하고 되려고만 한다. 하지만 당나귀는 경주용말이 될 수 없다. 하지만 우리에게 다른 장점을 주는 것이 분명하다. 자신의 말에 집중하면 우리는 더 큰 보물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모든 것은 결승점에만 있지 않다. 우리가 가는 길에는 보석보다 아름다운 보물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 우리는 결승점에만 보석이 있다고 생각하는 바람에 온통 정신이 팔려있고 그래서 가는 길에 보석을 보지 못한다.

빗방울 소리, 가로수, 사람들이 하는 일상의 말 이 모든 것이 보석을 감싸고 있으며 우리는 한꺼풀 벗겨냈을때 그 안의 보석이 나타난다.

나는 오늘 책에 있는 보석을 찾기 위해 잠시 다른 사람의 눈을 빌린다.

2015년 6월 2일 화요일

아빠 참여 수업

지난 토요일 첫째딸인 주하의 유치원에서 아빠참여 수업을 했다. 평소같으면 출근했을 시간이기도 하지만 주하를 실망시키고 싶지도 않았고 모든 일 보다도 주하의 일이 우선이였기에 즐거운 맘으로 참석해서 주하를 지켜보았다.


앞의 글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아이들은 사물에 감정을 이입할 수 있다. 저 파란색 비닐봉지를 자른 것이 파도란다. 바다에 온 것 같은 느낌으로 놀라고 선생님이 이야기 하는데, 아이들은 마치 바다에 온 것 처럼 논다. 어른의 눈으로 보면 한없이 유치해보인다고 할 수 있지만 아이들은 언제나 즐겁다. 심지어 비닐봉지에도...


주하가 아빠를 위해 또띠아를 만들어 준다. 저건 아마도 크기로 보아 주하 것인것 같다.


탑을 높히 쌓기 위해 열중하는 주하...


그냥 좋았다. 반나절을 주하와 온전히 함께 할 수 있어서, 설문조사결과 아빠와 딸만 여행을 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 아직은 나도 없다. 하지만 내 작은 소망이 있다면 주하가 대학을 가기 전에 둘만 여행을 갔으면 좋겠고, 많은 이야기를 주하와 했으면 좋겠다. 어떤 주제에 대해서도

아이들은


아주 작은 일에도 행복하다. 항상 깜짝 놀랄만큼 즐겁다. 옷가게 앞에 있는 단순한 인형에도 서로 춤을 춘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보는것'이라고 한다. 보는 것을 뜯어보고 살펴보고 오래동안 관찰해야 진정 보이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는 아마 그냥 아무 의미없이 훝어보는 것을 잘못 알고 있어서 본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아이들은 항상 관찰하고 조그만 일에도 깜짝 놀란다. 나의 일에도 아이의 눈으로 살펴보고 싶다. 항상 작은 일에도 놀래고 기뻐할 수 있도록